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게시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가 최근 한달동안 이리저리 일에 치여 정신이 없다보니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ㅠㅠ!
앞으로 조금씩 부지런히 써보도록 할테니
다시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재밌는 클래식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이 사람 본적 있나요?
바흐와 베토벤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이라고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한 번 샅샅히 살펴 볼까요~?
Note.14
비하인드 스토리
Question
바흐와 베토벤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
1970년 한 클래식 음반이 최초로 100만장이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그것은 플래티넘 디스크로 기록되었지요.
1969년에는 이미 그래미상 3개부문을 석권했다고 남아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것이 카라얀이 지휘한 베토벤 <5번 교향곡>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혀 아니랍니다.
이 앨범의 제목은 <멋진바흐 (Switched-On Bach)>이고, 그 앨범의 주인공은 당시에 전혀 무명이었던 윌터 카를로스(Walter Carlos)였답니다.
그보다 2년 전, 뉴욕 출신의 녹음 기사인 윌터 카를로스는 로버트 무그(Robert Moog)를 만났어요.
천재적인 전자공학자인 로버트 무그는 얼마 전에 매우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중용 신시사이저를 최초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사람이었지요.
이에 열광한 카를로스는 이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음반을 제작할 결심을 했어요.
하지만 어떤 곡을 연주할지가 문제였지요.
지적인 실험들과 '핑크 플로이드' 류의 곡들을 수없이 연주해 본 결과, 카를로스는 그것의 차가운 음색이 사람들의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란 결론을 얻게되었지요.
클래식을 뒤지던 중, 카를로스는 잘 알려져 있는 클래시 곡 중에서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서 찾아낸 곡이 바로 바흐의 <평균율곡집>에 들어있는 10여 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다수의 합창곡들이었지요.
그는 한 작은 스튜디오에서 몇 시간 동안 무그 신시사이저로 바흐의 곡들을 녹음하여 40분가량의 앨범을 만들어 냈답니다.
1968년에 출시된 그 음반은 전자음악의 전설적인 앨범으로 등극하게 되었지요.
이 음반의 성공에 힘입어 카를로스는 <평균율 신시사이저(Well-Tempered Synthesizer)>(바흐의 <평균율곡집>을 패러디한 제목-옮긴이)와 <멋진 브란덴부르크(Switched-on Brandenburg)>를 연속하여 녹음하고, 통틀어 10여 개의 바흐음반을 제작하기에 이르게 되었어요.
이러한 경향에 힘입어 큰 음반 회사들이 재빠르게 대중용 신시사이저의 제품화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답니다.
1971년에는 새로운 천재의 활약이 시작되었어요.
카를로스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다음 작품이 미래주의 소설가 안토니 버게스(Anthony Burguess)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될 거란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지요.
그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배리린던>을 감독한 큐브릭이 영화음악으로 클래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카를로스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어요.
그는 자신의 신시사이저로 베토벤과 퍼셀, 로시니의 곡들을 연주한 샘플을 바로 큐브릭에게 보냈어요.
영화의 불안한 분위기와 기계의 밴드 음은 완벽하게 들어 맞았지요.
그들의 협력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빛을 발하게 되었고
9년뒤 <샤이닝>이란 영화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을 자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러는 동안 윌터는 웬디 카를로스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해요...!
그것은 성정체성에 대한 개인의 자유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었답니다.
출처 :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스 - 브뤼노 코스트말 지음 / 공나리 옮김 / 공누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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